:cras amet qui nunquam amavit; quique amavit, cras amet “있잖아, 내 생각에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. 결론부터 얘기하면. 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.” "갑자기?" 정적 속에 던져진 말, 평소와 같이 나란히 앉아서 넷플릭스를 보고 있을 뿐인 우리 둘 사이로 내 목소리가 끼얹어진다. 이것 또한 평소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다. 늘 그렇듯 나는 운을 띄우고, 너는 그것을 외면하려 할 뿐이니까. 너는 꼭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면 눈에띄게 굳어서 그게 마음이 아프다. 그걸 너는 알까, 웃는 얼굴이 아마 너의 무지를 나타낸다. 그래 너는 모르니까 그런 표정을 짓는 거다. 몸보다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그런 얼굴. 너는 정말 투명한 사람이다. 내가 사랑했던 시절..